Home chevron_right Science chevron_right Article

화산 지대에서 땅다람쥐 몇 마리가 야생화 심었더니 40년 뒤 놀랍게도 울창한 숲이 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꼽히는 세인트헬렌스 산의 화산 폭발. 당시 과학자들이 생태 복원을 위해 시도했던 이색적인 실험이 40여 년이 지난 현재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15일 미국 과학전문매체 파퓰러 메카닉스에 따르면 1980년 5월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세인트헬렌스 산 주변 생태계는 완전히 황폐해졌다. 복구에 수백 년이 걸릴 것이

이정원기자

Jul 16, 2026 • 1 min read

미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평가되는 세인트헬렌스 산의 화산 폭발로 인해 주변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후 40여 년이 지난 현재, 과학자들이 이색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이 지역에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1980년 5월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 이후 세인트헬렌스 산 주변은 황폐해졌고, 복구에는 수백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독특한 해결책을 모색했고, 1983년 5월에는 부석 지대에 땅다람쥐인 고퍼를 방사하였다.

땅다람쥐는 토양의 물리적 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어 투입되었는데, 이들이 파는 굴 속에서 유익한 박테리아와 미생물이 함유된 옛 흙을 표면으로 끌어올리게 되어 식물이 자연스럽게 재생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땅다람쥐를 방사한 결과는 놀라웠는데, 단 하루 후에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식물 수가 6년 만에 12그루에서 4만 그루까지 급증하였다. 반면 땅다람쥐가 투입되지 않은 지역은 여전히 황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실험의 영향력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땅다람쥐가 퍼뜨린 미생물 군집이 현지 토양에 남아있어 나무와 식물의 고속 성장을 도왔다.

이러한 사례는 작은 존재들인 미생물이나 균류가 자연생태계에서 어떻게 상호 의존 관계를 형성하여 숲의 재생을 촉진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science #scientific research #laboratory #innovation #scientist

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