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부족하게 자면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심혈관 질환, 당뇨병,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수면 부족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매일 수면 시간을 90분 줄이는 것만으로 6주 동안 평균 0.45kg의 체중 증가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하루 4시간 미만의 극단적인 수면 부족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수면 감소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을 90분 줄여 변화를 관찰한 결과, 6주 만에 참가자들의 체중이 약 0.45kg 증가했다. 이는 1년 동안 약 4kg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파리스 주라이카트 교수는 "매일 90분 정도의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실제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의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은 활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면 부족한 참가자들은 평균 17분 더 많이 앉아 있었고, 남성과 여성은 비활동 시간이 최대 30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신체 활동을 줄이고 식습관 및 대사 기능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 위험을 증가시키고, 체중 증가와 함께 비만 및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체중 감량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체중이 감소하면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감소하고, 염증 및 관절 통증이 감소하여 깊은 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 부족은 뇌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수면 부족은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뇌 변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수면은 세포 회복과 기억 정리, 뇌 속 노폐물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건강을 유지하려면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