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감독 칼 린시(48)가 넷플릭스로부터 대규모 제작비를 받아내는 동안 사적 이익을 취하다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연방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린시 감독은 징역 2년 6개월과 약 1100만달러(약 170억원)의 배상금을 선고받았습니다. 린시 감독은 넷플릭스로부터 SF 드라마 시리즈 '화이트 호스(컨퀘스트)'의 제작비로 약 4400만달러(약 680억원)를 받은 뒤, 일부 자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고위험 주식 옵션과 암호화폐에 투자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린시 감독은 횡령한 자금으로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등의 명품 차량뿐만 아니라 고가의 시계, 의류, 매트리스, 침구류 등을 구입하며 과소비를 일삼았습니다. 제이 클레이튼 뉴욕남부지검장은 이번 판결이 사기 범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린시 감독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실제 피해를 입혔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재판부는 정신 건강문제와 약물 부작용을 들어 과소비 행태를 설명하더라도 넷플릭스를 속이고 자금을 은폐한 범죄를 경감시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린시 감독은 오는 9월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며, 항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