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오토바이 도둑들을 추격한 자경단원들이 가로등에 묶어둔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라고스 데 모레노 지역에서 최소 5명의 남성이 덕트 테이프로 결박된 채 발견됐다. 용의자들의 얼굴에는 '도둑(Ratero)'이라는 글자가 써 있었고, 고양이 수염 등의 낙서도 발견됐다. 이 자경단원들은 용의자들이 훔친 오토바이를 함께 남겨두어 범행을 폭로했다.
SNS에는 가로등에 묶인 남성들의 사진이 공유되었는데, 몇몇은 테이프로 묶인 채 경고성 표지판이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현지인들은 이들을 '멕시코판 배트맨'이라고 농담하며 단죄했다. 멕시코 국가안보부 장관은 이 사건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자경단원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가로등에 묶인 남성들은 구조된 후 부상 치료를 받았으나, 오토바이 절도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지만, 범행과 연관된 차량 2대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