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항공교통관제 백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통신을 도입하고자 한다. 국가 인프라 분야에서 저궤도 위성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통신주권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무선표지소의 통신망 이중화를 위해 국내 스타링크 리셀러인 KT SAT과 협의에 들어갔다. 해당 업체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다른 리셀러인 SK텔링크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항공무선표지소는 고지대에 설치되어 항공기가 항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관제사와 조종사 간의 통신은 무선으로 이뤄지지만, 중계된 신호가 유선망을 통해 전달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유선망에 장애가 발생하면 항공로 운항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이에 공항공사는 안전을 위해 지상망과 분리된 위성 백업망을 운영해왔다. 정지궤도 위성보다 저궤도 위성인 스타링크를 활용하면 지연이 짧고 속도가 빨라 효율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의 비상통신 강화를 위한 노력과도 부합한다. 그러나 국가기간시설의 비상통신을 외국 위성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술력을 강화하고 독자망을 구축해 통신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국방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과 협력하여 범정부 저궤도 위성통신 검토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저궤도 위성망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국제 협력 및 상용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