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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폭증! 네이버지도, 배민, 케이라이드 인기 폭발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도·배달·모빌리티 등 국내 플랫폼의 외국인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주요 플랫폼이 외국어 번역과 해외 결제, 본인 인증 등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하면서 방한 관광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는 지난 3월 자체 집계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310

이정원기자

Jul 06, 2026 • 1 min read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도·배달·모빌리티 등 국내 플랫폼의 외국인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주요 플랫폼이 외국어 번역과 해외 결제, 본인 인증 등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하면서 방한 관광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는 지난 3월 자체 집계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3100만명을 돌파했다. 작년 10월에 MAU 3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네이버지도 사용자 증가는 내비게이션과 예약, 장소 탐색 등 기능을 고도화한 것과 함께 외국어 사용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에 따르면 4월 기준 네이버지도 외국어 사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달의민족도 외국인 결제 지표가 크게 증가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결제 수단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결제 건수는 331% 늘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케이라이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케이라이드 회원가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고, 호출 수는 약 120% 늘었다. 3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 당일에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운행 완료 수가 31% 증가했다.

올해 방한 외국인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주요 플랫폼 서비스가 관련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방한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 상반기 기준 1000만명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플랫폼 서비스는 글로벌 플랫폼보다 촘촘한 지역 정보와 생활 데이터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플랫폼 기업이 외국인을 겨냥해 번역, 결제, 인증 기능도 꾸준히 강화한 것이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네이버지도는 2018년 영어·중국어·일본어 지원을 시작한 이후 번역과 결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번역 기능을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로 넓혔다. 지난해에는 네이버지도 안에서 외국인 예약·주문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지난해부터 방한 외국인에게 한국의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비로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 2월부터 앱 안에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5월에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애플페이 해외카드 결제를 도입했다. K컬처 확산과 함께 'K배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외국인 결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케이라이드는 2024년 출시 이후 기능을 확장하면서 외국인을 공략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 보령머드축제 등 행사와 연계해 외국인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는 국내 플랫폼의 외국인 사용자 지표가 상승한 것은 글로벌 빅테크가 흉내 내기 힘든 국내 기업만의 밀착형 지역 서비스와 규제·인증 장벽 완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그간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앱을 쓰고 싶어도 한국 전화번호 기반 본인 인증이나 해외 카드 결제 거부라는 벽에 가로막혔다”면서 “그러나 최근 네이버 지도가 여권 인증을 도입하고, 배민과 카카오모빌리티가 비자, 마스터,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수단을 수용하면서 이용 장벽이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어 “챗GPT나 구글지도 같은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세질 것에 대비해 플랫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원스톱 생태계'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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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