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이후 지속되는 '브레인 포그'와 두통, 후각·미각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연구진은 롱코비드(코로나 장기 후유증) 환자 227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백질인 '타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우 단백질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을 방해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악화시키는 알츠하이먨병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벤저민 루프트 박사는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이 수년 뒤에 나타나 알츠하이먨병과 유사한 신경인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 감염 후 계속된 증상이 앞으로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18개월 이상 인지 증상이 지속된 사람들의 타우 바이오마커 수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혈중 타우 증가는 지속적인 뇌 손상을 나타내는데, 이는 롱코비드가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뇌 영상 촬영 등을 통해 혈중 타우 증가가 실제로 뇌 내 타우 축적과 연결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영국에서 약 98만2000명이 앓고 있으며, 2040년까지 이 수치가 14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증상으로는 기억력 저하, 사고력·판단력 저하,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