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각국 정부가 급등하는 기름값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서고 있다. 독일은 주유소의 가격 인상 횟수를 제한하고 멕시코는 휘발유 가격 상한제를 6개월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정부는 주유소가 하루에 한 번만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오스트리아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가격 변경 횟수를 제한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조속히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다른 국가들도 유가 급등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헝가리는 휘발유와 경유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고 그리스는 판매자의 최대 이윤 폭을 제한했다. 오스트리아도 주유소 가격 인상 횟수를 주 최대 세 번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멕시코 정부와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는 휘발유 가격 상한제를 6개월 더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일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4페소로 유지되지만 고급 휘발유는 이번 가격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멕시코 대통령은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가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격 상한제 연장 방침을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해 2월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으며, 정부와 국영 석유회사가 반년마다 제도 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