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선박들이 중국 선박으로 위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선박은 이란과의 우호 관계로 공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상 교통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최소 10척의 선박이 중국 선주나 선원으로 정보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미국, 이스라엘, 유럽 등의 선박 통과를 금지했지만 중국 선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선주들이 중국 선박처럼 보이도록 신호 정보를 조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은 다양한 유형과 상태로 신호를 변경했으며, 이는 충돌 방지를 위한 장치인 트랜스폰더의 입력 정보를 비교적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특정 항구나 국적과의 연관성을 숨기기 위한 위장 시도로 설명되는 이러한 조작은 해협을 통과한 사례도 확인됐다. 일부 선박은 유도무기를 교란하기 위해 위치정보시스템 신호를 조작하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데이터 플랫폼에서 서로 겹쳐 있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약 1000척의 선박이 페르시아만과 인근 해역에서 이동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과를 거부한 선박들을 미사일로 공격해 몇 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