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로봇 기업인 유진로봇은 산업용 로봇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반도체, 물류, 제조 현장을 대상으로 한 통합 로보타이제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AW 2026'에서 유진로봇은 자사의 최신 로봇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도체 공정을 위한 웨이퍼 이송 자동화 솔루션과 최대 2톤 적재가 가능한 고중량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AMR),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검사 시스템 등이 소개되었다.
유진로봇의 박성익 전무는 회사가 자율주행 플랫폼과 협동로봇을 결합한 고도화된 로봇 시스템과 로보타이제이션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2단계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웨이퍼 이송 솔루션은 옴니휠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고카트(GoCart) 300 Omni'에 협동로봇을 결합한 형태로, 협소한 공정 공간에서도 전방향 주행으로 정밀 위치에 진입하여 웨이퍼 캐리어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공정을 구현한다. 또한,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핵심 기술인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과 3차원 라이다 센서를 자체 개발하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 조립 자동화 시스템(SAS)을 통해 자동차 부품, 반도체, 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장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환경에 맞춘 맞춤형 자동화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환경에 맞춰 자율주행 로봇, 센서, 협동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로보타이제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 첨단 산업이 밀집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유진로봇은 이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