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산업 주요 인사들이 '중국판 ASML'을 구축하겠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이 제안은 최근 공동 창업자인 왕양위안을 비롯한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의 인사들이 발표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집적회로 산업 시스템 구축' 보고서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반도체 산업이 아직 취약하며 기업 간 경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EDA, EUV 노광장비, 실리콘 소재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네덜란드의 ASML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EUV 노광장비를 중국이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통합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자금과 인력을 집중 관리해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이 기초 연구와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안에는 낸드플래시 기업 YMTC, 반도체 장비업체 나우라 테크놀로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엠피리언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과학기술 관련 매체에 처음 게재되었으며,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EUV 노광장비 시제품을 개발해 시험 중이며, 이를 활용한 반도체 생산을 2028년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