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의 대기 오염이 더욱 심각해 보이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에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유된 이 영상은 대기질지수(AQI)가 800~900일 때 촬영된 델리의 고층 빌딩 전경을 보여준다. AQI는 숫자가 높을수록 대기 오염이 더 심각함을 나타내는데, 국제적으로 301 이상이면 '위험'으로 분류된다.
영상은 아파트 고층 발코니에서 촬영된 것으로, 주변 건물의 아래층이 스모그로 가려져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가 오염되어 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디스토피아 영화 같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공해가 심한 도시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수도 뉴델리는 초미세먼지(PM2.5) 오염으로 유명하다.
인도의 대기 오염 문제는 현지인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 매체에 따르면 2023년에는 델리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대기 오염이며, 수도 전체 사망자의 15% 정도가 이로 인해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국립 질병 통제 센터와 인도 기상청의 연구에 따르면 AQI가 10단위 상승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상자가 1.8% 증가하며, 인도에서는 매년 대기 오염으로 약 150만 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