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논란이 된 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주관 비공개 조사에 약 7시간 동안 증언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공화·민주 양당 측이 1시간씩 번갈아가며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과정과 퇴장 과정에서도 로저스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하원 건물을 떠났습니다.
이전에는 공화당 소속 짐 조던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 행정·규제개혁·반독점 소위원장이 로저스 대표에게 보낸 소환장에서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불필요한 장벽 생성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사위 대변인은 이번 조사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개 청문회나 입법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최근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무역법 301조를 활용한 관세 조사를 예고한 상태이며, 쿠팡의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행동"을 주장하며 301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쿠팡의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인 로버트 포터는 로저스 대표의 의회 증언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에서의 상황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건설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