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받았습니다. 월가는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SW)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계속 우려하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멜리우스 리서치는 MS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스티펠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이어 두 번째 하향 조정으로, 자본 지출(CAPEX)과 MS 코파일럿 서비스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앞서 스티펠은 MS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성장 속도를 낮게 평가했습니다.
이번 하향 조정은 MS의 강력한 MS365 제품군이 앤트로픽 '코워킹'과 같은 서비스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수익성이 높은 생산성 부문 성장과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 등을 반영한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는 또한 이러한 상황이 애저 내부 용량을 소모하고 해당 부문의 실적 호조를 저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MS 투자의견 하향 조정은 SW산업 전반의 장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AI기업의 AI 솔루션이 SW산업에 파괴적인 변화 요인이자 성장에 대한 영구적 역풍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SW 주식 바스켓은 1월 말 이후 14% 이상 하락했습니다.
한편, 오라클은 투자의견 상향을 받았습니다. 오라클 주가는 장중 한때 12%까지 급등하여 지난해 9월 10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9월 주가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상태입니다. DA 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SW는 죽지 않았다”며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으며, 기업들이 오라클 제품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AI기술이 SW 서비스 수요를 감소시킬 우려가 업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약 6500억달러(약 948조3500억원)의 AI 도구 투자 중 어느 정도는 SW기업으로도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IT 투자는 확대될 전망이며, 가트너는 세계 IT 지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하여 6조1500억달러(약 896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