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매한 체중감량 주사를 맞은 뒤 의식을 잃고 사망 위기에 처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불법·위조된 다이어트 주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미셸 소드(47)는 옥스퍼드셔 카터턴에 거주하며, 2020년에 체중 증가로 인해 합법적인 온라인 약국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구매하여 12.7kg을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에 폐경기를 맞이하며 체중이 다시 증가한 미셸은 부족한 주사 공급으로 인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주사를 구매했으며, 이 주사는 위조 제품이었습니다.
2023년 9월 20일 해당 주사를 투여한 후 미셸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검사 결과 해당 주사에는 세마글루타이드 대신 속효성 인슐린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뇨성 혼수 상태로 진단된 미셸은 응급 처치와 입원 치료를 받은 후 회복했습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아닌 인슐린을 비의학적으로 주입할 경우 급성 저혈당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높은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미셸은 가짜 체중감량 주사를 구별하는 몇 가지 경고 신호를 소개하며, 영국 의약품·보건제품 규제청에 따르면 최근 2년여 동안 6500개 이상의 위조 체중감량 주사 펜이 압수되었고, 2025년에도 수천 개의 불법 주사제가 적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NS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처방이 필요한 비만 치료제를 불법 광고·판매한 사례를 적발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 없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체중감량 주사제는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