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42년 만에 무죄 선고 받은 100세 남성
인도에서 42년 전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100세 남성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로써 법정에 4십년 동안 휘말렸던 그는 평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살아야 했던 인도의 사법 제도의 한계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라하바드 고등법원은 다니 람의 살인 혐의에 대해 지난달 무죄를 선고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 사건은 1982년 토지 소유권을 둘러싼 충돌로 발생했는데,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 발단이었다. 주범으로 지목된 마이쿠는 도주해 소재가 알려지지 않았고, 람과 사티 딘은 공범으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람은 항소를 통해 무죄를 주장했고, 검찰은 유죄를 주장했지만 결국 법원은 검찰 측의 입증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판결이 나오자 인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사법부에 대한 비판이 증폭되고 있다. 생존한 유일한 피의자인 람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서 인도의 사법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