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야의 대규모 자본지출이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에 부담을 주면서, 뉴욕증시가 5일에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92.58포인트 하락한 48,908.72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84.32포인트 하락한 6,798.4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63.99포인트 하락한 22,540.59에 마감했다.
알파벳은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0.6% 하락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주가도 각각 4.95%, 4.42% 하락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는 높아졌지만,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는 이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AI 확산에 따른 구조 변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서비스나우, 오라클, 세일즈포스, 팩트셋 리서치 등의 주가는 각각 4.75%에서 7.60% 하락했다. 사모펀드 상장사들도 약세를 보였는데, 아레스 매니지먼트, KKR,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의 주가가 각각 하락했다.
기술주 외 업종도 부진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각각 7.79%와 19.19% 하락했다. 노동시장도 둔화 신호를 보였는데,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발표 건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구인·이직 보고서에서는 구인 건수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