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개발한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은 전기차의 성능과 효율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혁신적인 기술로, 물리적인 변속기 없이 전자적 제어만으로 작동한다.
일반적인 전기차 인버터에는 6개의 스위치가 들어가지만, 현대차와 기아의 2-스테이지 시스템은 12개의 스위치로 구성된 '듀얼 인버터'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모터에 인가하는 전압을 늘리고 출력을 높일 수 있다.
기존의 전기차는 고출력 위주로 설계되어 도심 주행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은 6개 스위치만 사용할 때는 효율을 극대화하고, 12개 스위치를 사용해 고속 주행 시에는 출력을 최적화한다.
또한, 스위치 개수를 늘리면서 발생하는 제어 범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제어기법과 모드 절환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RSPWN-6 Step'이라는 고유 기법을 개발하여 자연스럽게 모드를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은 배터리 전압이 높을 때도 모터에 인가되는 전압을 높여 고속 영역에서의 출력 저하를 막는다. 이 때문에 '효율 모드'에서 '성능 모드'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변속 충격이 없이 출력이 상승한다.
현대차와 기아 관계자는 이 기술을 통해 고출력과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