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증시 호황을 타고 일제히 호실적 잔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거래대금 확대와 신용공여 증가가 결합되어, 주요 증권사들이 모두 '영업이익 1·2조 클럽'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들의 실적 규모와 거래대금 증가가 향후 실적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8% 급증한 2조3606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기순이익도 88.0% 증가하여 1조965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잠정 실적 발표는 설 명절 전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시 활황과 함께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었지만, 기업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를 활용한 운용 부문 등 사업 다각화 전략도 크게 효과를 발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최상위 실적을 거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을 석권한 가운데, 2·3위 경쟁은 수익 구조 차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1조47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며, 거래대금 확대와 신용공여 증가로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순이익 기준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1조 클럽에 합류했습니다. 이들 증권사는 고위험 레버리지 확대보다는 자산관리(WM)와 채권·파생상품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상승하며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와 신용공여 이자 수익이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