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기업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의 개인사업자 중심 신용평가를 확장하여 기업 단위로 적용하는 것으로, 중소기업과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금융 로드맵을 추진하는 중요한 발전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기업대출을 확대하는 노력과 함께 이루어지며, 여신 심사와 리스크 관리 체계도 함께 강화될 예정이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내년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 비대면 보증서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기업 신용평가모형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신용평가모형의 개발 방향을 결정하고, 데이터 기반 구축부터 전산 반영, 운영체계 구축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기업대출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2025년 3분기 말 기준으로 기업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84.1% 급증한 1조9300억원에 이르렀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여신 잔액 증가분의 절반이 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가계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케이뱅크는 기존의 개인사업자와 소호 중심 신용평가모형만으로는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기업 전용 평가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신용평가모형은 대표자 개인의 신용도와 개인 기반 데이터가 중심이었지만, 이는 기업 규모와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새롭게 구축되는 기업신용평가모형은 기업 자체를 중심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은 재무제표 분석, 업종별 특성, 기업 간 거래 구조, 사업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법인 단위 리스크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은행 내부에 필요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내재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가계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한 상태이며, 내년 기업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기업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