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그래픽카드(GPU) 칩이나 주문형 반도체를 통해 효율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해온 기업들이 최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로의 전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비트디어(Bitdeer) 그룹은 AI 연산용 서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자회사 비트디어AI를 통해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슈퍼컴퓨터 'GB200 NVL72'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최신 칩셋을 빠르게 확보했습니다.
채굴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AI 서버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AI 연산력을 높이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한, 전력 확보 측면에서도 채굴 전문기업들이 유리하여 AI 서버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비트디어는 전 세계 약 3기가와트(GW) 전력 인프라와 토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GPU에 최적화된 AI 데이터 센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트디어의 설립자인 우지한 회장은 AI의 부상으로 전력과 시간적 여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전력망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채굴 전문 기업인 코어 사이언티픽도 GPU 서버 중심의 인프라 운영사로 사업을 전환했으며, 엔비디아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와 대규모 인프라 호스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채굴기업 테라울프는 구글과 협력하여 뉴욕 레이크 마리너에 40MW 부하 용량 시설을 가동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