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주요 중고폰 업체들의 단말 매입량이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고가 스마트폰 출시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이동통신사의 위약금 면제 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주요 중고폰 업체들의 월평균 단말 매입량이 전년 대비 3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폰가비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고폰 업체인 업스테어스는 월평균 매입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난해 약 6000~7000건에 비해 최대 40% 성장했다. 또한, 중고폰 판매량도 월 1000대에서 2000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로 인해 업스테어스의 연간 매출은 2021년 약 21억원에서 309억원 수준으로 상당히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성장세가 다른 중고폰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폰 시장의 확대는 지난해 하반기 시행된 SK텔레콤과 KT의 위약금 면제 정책이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위약금 면제로 인해 통신사 간 가입자 이동이 증가하고 단말 교체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고 단말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시장 확대에는 유통 구조의 변화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간 직거래보다는 실물 매물 기반의 전산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품 상태 정보와 등급 판정을 사전에 제공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유통 구조의 디지털 전환과 정부의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제도' 도입으로 중고폰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고폰 업체 관계자들은 품질 기준을 고도화하고 안전한 중고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