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며 이 기구가 코로나19 대응에서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해 WHO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WHO 사무총장은 미국의 탈퇴가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사실과 다른 이유로 이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2일 WHO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이에 미 국무부 장관과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에서 실패한 것으로 평가해 미국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탈퇴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WHO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아 전 세계가 시간을 낭비하게 했고 중국의 정보 공유 부족을 무시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두 장관은 미국의 국익을 저버리고 반미적인 행동을 취한 WHO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WHO는 미국의 탈퇴에 유감을 표하며, 자신들이 적절하게 대응하고 정보를 공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WHO는 마스크 사용과 봉쇄 조치의 강제화를 절대로 권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WHO는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모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탈퇴는 내달 2일 시작하는 WHO 집행이사회 정기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지만, 아직 미국이 납부해야 할 회비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WHO는 미국이 아직 내지 않은 회비가 약 2억6000만달러(약 38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