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푸른 게'의 증가로 어업이 피해를 입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만 마리의 문어를 방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교와 에밀리아로마냐 주 정부 연구진은 이를 위해 지중해 아드리아해 해안에 있는 '옥토블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푸른 게는 지중해에서 토착 생물을 파괴하고 어장 폐쇄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등장한 지 100년 가까이 되었지만, 최근 10년 사이에 개체 수가 급증하며 이탈리아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이탈리아 토착 문어인데, 성체 문어가 최적의 환경에서 하루에 4마리의 푸른 게를 포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육성한 13만 마리의 문어 유생을 아드리아해의 체세나티코와 리치오네 해안에 방류했다. 이는 푸른 게가 다수 서식하는 지역으로, 토착 문어의 개체 수를 늘려 푸른 게를 조절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일부 해양 생태학자는 문어 유생의 자연 사망률이 높아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연구원은 토착 문어의 번식력을 감안하면 인공 방류가 기존 개체군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유생 추가 방류와 어업 규제 정책을 통해 개체군을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