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이용한 '대변 캡슐'이 만성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항생제를 복용한 후 대변 미생물을 이식받은 불면증 환자들이 수면 상태가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연구들에서 장내 미생물과 수면의 질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를 지지합니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절반은 항생제를 복용한 후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이 담긴 캡슐을 복용했고, 결과적으로 수면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생물 캡슐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수면 효율이 4주 후 93%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가짜 약을 복용한 대조군은 85%에서 8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또한, 미생물 캡슐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장내 세균이 생성하는 여러 대사물질이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연구결과와도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연구 참여자 수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실제 치료법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