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출산율이 4년 연속 하락하며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구 감소 속도도 빨라지면서 한국보다 더 가파른 인구 축소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발표한 인구 통계에서 2025년 중국의 총인구가 전년보다 339만 명 감소한 14억489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었습니다.
같은 해 출생아 수는 792만 명으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출산율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인구 전문가들은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에 크게 못 미치는 0.97명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의 2024년 합계출산율 0.75명보다는 높지만, 싱가포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됐습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 인구는 2070년 10억 명대로 감소하고, 2125년에는 4억 명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3년 세계 최대 인구 국가 지위를 인도에 양도한 뒤 출산 장려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출산을 '과도한 비용이 드는 선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여전히 강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