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계획이 발표를 앞두고, 산업 분야 공공기관 노동조합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 저하와 직원 고용 불안 등을 우려하며 반대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공공기관 노조에 따르면, 오는 26일에는 '5극 3특' 체제를 중심으로 한 지역 성장엔진 청사진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균형발전 계획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며, 350개 공공기관이 지역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노동계 반발은 확산되고 있으며,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과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노조까지도 이에 가세해 금융·산업 지원 생태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보 노조는 무보가 수출금융을 매개로 민간 금융과 연결하는 공적수출신용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본점을 지방으로 옮기면 지원 속도와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가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금융 공공기관 노조들도 반대 행동을 확대하고 있는데, 지방 이전에 따른 감독기구 분리 등에 대해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에는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며, 노동계 반발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반발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다른 공공기관 내에서도 반대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이직 고민과 불안을 토로하고 있다. 지역 정주율 제고를 이유로 통근버스 운행까지 폐지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전 대상 기관과 발표 시기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