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학인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가 커닝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감독 시스템을 도입한 후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견되어 합격자 수만명의 입학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최근 치러진 입학시험에서 만점 수치 및 이상 고득점자가 급증하며 인공지능 도구 활용이나 문제 사전 유출 정황이 발견되어 약 3000건의 시험을 무효로 한 UNAM은 부정행위 의심을 받지 않는 응시자를 포함한 합격권 학생 전체가 조사의 여파로 대기 상태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베라크루스 출신의 다니엘 페르난도 가르시아 벨라스케스는 세 차례 시험을 치르며 멕시코시티까지 400km를 이동해야 했고, 올해 6월 처음으로 도입된 온라인 시험에서 120점 만점에 94점을 받아 합격권 성적을 거뒀지만 부정행위 논란으로 등록이 중단되어 입학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피해를 본 응시자들과 학부모들은 도입된 AI 감시 시스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UNAM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시험과 AI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오히려 혼란을 초래했는데, 조사 위원회는 만점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나고 0점이나 극단적인 저득점자 수도 증가하며 부정행위의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UNAM은 올해 및 최근 5년간 합격권 성적을 거둔 응시자 약 5만8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정확한 재시험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