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집행국(ICE)이 범죄 이력이 없는 50대 시민권자를 영하의 날씨에 바지만 입은 채로 자택에서 끌고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시민은 라오스 출신으로 1974년 미국으로 이민해 시민권을 취득한 적법한 시민입니다.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이 시민은 자택에서 가족과 노래를 부르고 있던 중 갑자기 무장한 ICE 요원들이 들이닥쳐 현관에서 큰 소리를 내며 그를 끌고 나갔습니다. 이때 가족은 침실로 숨었고, 해당 시민은 옷도 입지 못해 손자가 덮던 담요로 몸을 가렸다고 합니다. 이후 요원들은 지문을 채취하고 얼굴 사진을 찍은 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이민 단속국에 대한 비판이 높아졌습니다.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해당 주소에 거주하는 성범죄 전과자 2명을 조사 중이었으며, 미국 시민 한 명이 지문 채취나 얼굴 감식에 응하지 않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국토 안보부는 라오스 출신 남성 2명의 수배 전단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로 분류돼 추방 대상으로 지목되었습니다.
해당 시민의 가족은 이번 단속을 "불필요하고 모욕적이며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주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에 대해 ICE는 해당 시민과 관련된 사실을 조사 중이며,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