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신 AI 플랫폼 '베라 루빈' 시스템의 공급을 본격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클라우드 등에 베라 루빈 NVL72 랙을 공급하고 실질 워크로드를 실행할 예정이다. 이 AI 슈퍼컴퓨터 시스템은 72개의 루빈 GPU와 36개의 베라 CPU를 단일 랙으로 통합하였으며, 랙 단위 집계 성능은 추론에서 3600페타플롭스, 훈련에서 2520페타플롭스에 이른다.
엔비디아는 기존의 조립 방식을 로봇 조립과 무케이블 설계로 개선하여 설치 시간을 단축하고 오류를 최소화했다. 이로써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이 향상되었다. 베라 루빈 NVL72의 공급으로 HBM4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SK하이닉스가 주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삼성전자도 HBM4 기술 검증과 초기 물량 공급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대량 양산 단계에서도 상당한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라 루빈은 GPU, CPU, 메모리,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이 공동 설계된 랙 단위 통합 플랫폼이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국내 데이터센터에서의 도입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공랭식이나 하이브리드 냉각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시설에서는 베라 루빈을 도입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규로 설계된 고밀도 AI 전용 시설이 적합하다고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