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출산 후 약 3000만원에 이르는 병원비 청구서를 받은 한 인플루언서가 세부 내역을 공개하며 미국 의료비 문제에 대한 비판을 촉발했습니다. 알약 한 알에도 수만원, 짧은 진료에도 수백만원이 청구되는 등 미국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아이작 로셸(31)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인 앨리슨 쿠치(30)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출산 병원비에 대한 청구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15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쿠치가 공개한 내역에는 진통 유도를 위한 자궁수축제 비용 1100달러(약 160만원), 무통 주사 약제비 560달러(약 85만원), 그리고 이부프로펜 한 알에 대한 28달러(약 4만원)의 처방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바다 전망이 가능한 1인실 분만 대기실과 산후 병실 비용으로 하루 3200달러(약 470만원)가 청구되었으며, 추가로 자연분만 수수료 레벨 2 항목으로 9993달러(약 1480만원)가 청구되기도 했습니다.
쿠치는 의사의 진료비 역시 의심을 품었는데, 의사가 침대 옆에 머문 시간은 약 3분이었지만 청구서에는 6185달러(약 900만원)가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유사한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일부는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출산 및 신생아 치료 과정에서의 의료비 부과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미국의 의료비 문제는 높은 총액 뿐만 아니라 보험 적용으로도 상당한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캐나다, 영국, 호주, 노르웨이와 같이 공공의료 체계를 운영하는 국가들은 출산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비교되며 논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