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관 안에 누워 있는 그림이 담긴 대형 광고판이 등장했다. 미국과 이란 군사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광고판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보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헤란 중심부 엥겔라브 광장에 설치된 이 광고판은 검은 관 속에 누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림을 담고 있다. 그림 속 트럼프 대통령은 눈을 감은 채 붉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두 손을 배 위에 올리고 있다. 관 위에는 페르시아어와 영어로 “우리는 트럼프를 죽일 것이다(We will kill Trump)”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지난 2월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순교자'로 칭하는 표현도 함께 담겼다.
미나브는 지난 2월 미군의 공습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하여 의견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광고판은 엥겔라브 광장에 설치된 정치 선전물 중에서도 매우 이례적이고 노골적인 수위를 보여주며, 미국에 대한 보복 여론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