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상자산을 팔아 집을 사는 '코인 영끌'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0·40대가 주력 매수층으로 전체 가상자산 조달 금액의 90%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2월부터 7월까지 1688건의 가상자산 매각 대금이 주택 매수에 사용되었으며, 조달 금액은 1485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89.6%인 1331억원은 아파트 매수에 투입되었고, 30대와 40대가 많이 참여했다. 이들은 조달 금액의 88.9%를 차지하며, 거래 1건당 평균 조달액은 약 8710만원이었다. 고가 주택에 투자된 자금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서울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지역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월별 조달 건수가 변하는 등, 가상자산 매각 자금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종양 의원실은 대출 규제로 인해 부족해진 주택 매수 자금이 가상자산 수익으로 보충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자금 출처를 더욱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며, 관심이 서울 고가 주택 시장으로 다시 유입될지에 대한 관측도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