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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문대 출신 30대 청년, 멕시코 마약왕으로 체포되다!

중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징대학교(북경대학교) 졸업생이 멕시코에서 전 세계로 통하는 대규모 마약 공급망을 구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13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국적의 남성 장즈둥(39)은 중국 현지 화학 공장에서 생산된 마약 원료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멕시코의 비밀 실험실까지 운송하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혐의를 받고 있

이정원기자

Jul 14, 2026 • 1 min read

중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징대학교(북경대학교) 졸업생이 멕시코에서 전 세계로 통하는 대규모 마약 공급망을 구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13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국적의 남성 장즈둥(39)은 중국 현지 화학 공장에서 생산된 마약 원료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멕시코의 비밀 실험실까지 운송하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그는 미국 법무부에 의해 체포되어 뉴욕 법원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장은 멕시코 마약 범죄 조직 사이에서 이른바 '왕 형님'으로 불려왔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범죄 조직 중 하나인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고위 관계자는 그를 “조직 내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장은 2010년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학교에서 스페인어 학위를 취득한 엘리트로 알려졌다. 이듬해인 2011년 멕시코로 건너가 중국계 철광석 채굴 기업에 입사했으며, 뛰어난 언어 능력과 수완을 바탕으로 빠르게 고위직에 올랐다고 한다.

2013년, 장은 다니던 회사가 파산했지만 멕시코에 남았다. 이후 동문 단체 대화방에 환전 관련 글을 올리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돈세탁에 손을 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르텔 관계자들은 장이 조직 고위층의 친척과 연인 관계를 맺으며 카르텔 핵심부로 진입했다고 증언했다.

2016년 무렵부터 장은 대규모 마약 밀매 및 자금 세탁 조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카르텔이 치명적인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 사업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멕시코에서 이른바 '펜타닐의 왕'으로도 불리게 됐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강력해 단 몇 알갱이로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마약이다.

싱크탱크 인싸이트 크라임의 빅토리아 디트마르 연구원은 “장은 중국의 화학 물질 제조업체와 멕시코 카르텔을 연결하는 독보적인 브로커였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당국 발표에 따르면, 장은 연간 약 1800kg 이상의 펜타닐, 1000kg의 코카인, 600kg의 메스암페타민을 유통했으며, 매년 1억 5000만 달러(약 2240억 원) 이상의 마약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 법무부는 그가 미국 전역에서 마약 대금을 수거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유령 회사를 설립하고 대포통장을 동원해 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고 적시했다.

장의 범죄 행각은 2024년 10월 멕시코 당국에 체포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가택연금 처분을 받은 틈을 타 벽에 구멍을 뚫고 탈출,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쿠바와 러시아로 도주를 시도하는 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위조 여권이 적발되면서 쿠바를 거쳐 멕시코로 강제 송환된 그는 결국 미국으로 인도됐다. 당시 미국 법무부 차관이었던 토드 블랜치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이라고 규정했다.

장의 체포 직후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멕시코산 펜타닐의 순도 저하를 감지했다. 이는 원료 공급망이 일시적으로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급망 차단 효과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카르텔 내부 관계자 역시 “그가 떠났어도 인맥과 루트는 남아있다”며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인물이 이미 사업을 이어받고 있다”고 전해 마약 단속의 어려움을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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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