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금융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했더니 모집액의 4배인 80억달러의 투자 주문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전력망, 재생에너지, 물관리, 순환경제 등 민간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국내 기후테크와 전력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FC는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제기구로서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로부터 80억달러의 투자 주문을 받았다. 이는 2017년 이후 처음 발행한 달러화 그린 벤치마크 채권이자, 새롭게 개편된 녹색채권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첫 사례다.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탄소감축 뿐만 아니라 기후적응, 생물다양성, 해양·수자원 보호, 순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국내 산업계에서는 해외 프로젝트 확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력 인프라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송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물관리, 폐기물 자원화, 순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후테크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수처리 기술, 디지털 물관리, 탄소감축 솔루션, 기후 인공지능(AI) 등의 분야가 해외 시장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FC는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민간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와 금융 지원을 하고 있으며, 국내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