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지역에서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의 민주당 소속 시장이 시민들에게 냉방기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요청했다가 '공산주의자(commie)'라는 강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은 폭염 대응을 위해 냉방기 설정 가이드를 공유한 후 온라인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은 에어컨을 섭씨 25.6도(화씨 78도)로 설정하고, 사용하지 않는 조명과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플러그를 뽑도록 시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뉴욕 센트럴파크의 기온이 37.8도까지 상승하여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회사는 약 1만5000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력회사는 설비 복구 작업과 함께 브롱크스와 맨해튼 지역의 전압을 조정하고, 시민들에게 냉방기와 고전력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맘다니 시장은 정치적으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장 경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스펜서 프랫은 "당신은 공산주의자다. 온도 조절기라도 한 번 보여달라"라며 비웃는 반응을 보였고, 공화당 소속의 브랜든 길 하원의원은 "사회주의 국가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여름철 온도 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시민들의 집을 사우나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