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영남권에 약 60조원을 투자한다. 이 투자 계획은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됐다. 5개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이 영남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 총출동했다.
이번 투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고체 배터리, AI서버용 패키지 기판과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최첨단 고부가가치선 등 4대 미래 산업에 집중된다. 삼성은 AX(AI전환)와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산업을 최첨단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20만개의 양질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투자는 4개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구미에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AI 데이터센터를 신축할 것이다. 삼성SDI는 울산에 전고체 배터리 양산 체제를 갖추고, 삼성전기는 부산을 고성능 패키지 기판과 고부가 MLCC 마더라인의 핵심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에 AI팩토리 설비와 로봇,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하여 첨단 3X(Digital·AI·Robot Transformation) 기반의 자율형 조선소를 구축할 것이다.
증권가는 이번 투자가 삼성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와 AI서버용 패키지 기판과 MLCC는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다. 이 투자를 통해 영남 지역이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