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저가 에어컨 판매 행사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몸싸움과 경찰 출동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주말 이후 다시 폭염이 예보되면서 냉방기기 품귀 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 리들은 프랑스 전역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약 20만 대를 할인 판매했다. 에어컨을 수백 유로에서 179유로(약 31만원)에 판매하는 소식이 알려지자, 새벽부터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그러나 각 매장의 에어컨 재고가 한두 대에 불과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에어컨을 먼저 구매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일부 매장에서는 새치기를 둘러싼 갈등으로 경찰까지 출동했다.
한 고객은 “판매용 에어컨이 단 두 대뿐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경찰이 재고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고객은 7시간 동안 줄을 서서 구한 에어컨을 한 대 가까스로 구입했고, 다른 고객은 선풍기 한 대만 산 채로 매장을 나와야 했다.
일부 고객들은 리들이 실제 공급량보다 많은 제품을 홍보했다며 홍보 방식을 비판했다. 선풍기 여러 대를 산 고객들 간에도 실랑이가 벌어지고, 사재기와 새치기로 인해 긴장이 높아졌다고 전해졌다.
열흘 이상 지속된 폭염으로 대형마트와 전자제품 매장의 에어컨 재고가 거의 바닥났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기기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이후 다시 폭염이 예상되며, 폭염의 영향으로 남부 지역에서는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