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기에 스크린을 오래 보는 습관은 이후 학습 능력과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연구진이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소아과학회의 지원을 받아 이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영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502명의 아동을 조사했는데, 생후 1년 전후에 디지털 화면에 노출된 경우에는 후속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뚜렷했습니다. 이는 초기 뇌 발달 단계에서 화면 시청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학습과 상호작용이 부족해진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2~3세의 화면 시청량과 성취도 간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6세 이후에는 다시 일정한 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성장과정에 따라 디지털 노출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사한 결과가 영국에서도 보고되었는데, 생후 24개월 미만의 화면 사용이 장기적인 건강 문제와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일부 학술기관은 2세 이하 아동의 스크린 시청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영상·디지털 기기 사용이 신경계 과자극, 수면 리듬 장애, 시각 피로, 소아 비만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판단에 따라 제한적인 활용은 필요한 상황에서 허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이의 발달에 맞는 균형 잡힌 사용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