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병력 수송 차량과 열병식 준비 과정이 포착되면서 북한이 올 하반기 군사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최근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림비행장 주차장에 병력 수송용 차량 수십 대가 새롭게 등장하고, 교육 시설 주변에 자재가 이동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무기·발사체 보관 시설에서는 지난 2일부터 지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기지 북동쪽 잔디밭에서 굴착 흔적이 발견됐는데, 해당 지역은 2022년 4월 열병식을 위한 임시 시설이 설치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통상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앞두고 수개월 전부터 준비 작업을 시작하는데, 현재 관측된 움직임과 북한의 주요 기념일 일정을 종합하면 올 하반기에 열병식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때문 NK뉴스는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북한식 명칭 '전승절'), 9월 9일 정권 수립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이 열병식 개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가 북한에서 대규모 행사를 선호하는 '정주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제 대규모 열병식 개최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북한은 정주년이 아닌 해에도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열병식을 개최한 사례가 있으며, 현재의 움직임은 하반기 주요 정치 일정에 맞춰 군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