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명지녹산·군산 산업단지가 '조선 공급망 혁신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들은 전주기 인공지능(AI) 활용체계를 갖추어 5극3특 성장전략을 주도하는 중요 거점이다. 정부는 이들 산단을 사실상 하나로 통합하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장관 김정관은 22일 목포 호텔현대에서 대불·명지녹산·군산 3개 산단의 'MINI 얼라이언스' 합동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간담회에는 제조기업,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조선업 M.AX 추진 전략과 산단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산업은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기업, 기자재업체 등이 연결돼 동작하는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이다. 대불산단은 대형조선소와 중소기업이 집적된 주요 해양 클러스터로, 명지녹산산단은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의 거점이며 군산산단은 중소형 선박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모인 곳이다.
산업부는 이들 산단의 강점을 통합하고 조선업 M.AX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개 산단 MINI 얼라이언스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지식을 연결하여 설계, 생산, 품질 결정을 AI로 지원하는 활용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대불산단은 조선 분야 공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명지녹산산단은 조선업 특화 AI 검색엔진을 개발하며, 군산산단은 설계 시뮬레이션 및 제조 품질관리 AI 모델을 개발하여 확산할 예정이다.
김정관 장관은 “조선산업은 수많은 기업과 공정이 연결돼 있는 핵심 공급망 산업이자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한다”며 “세 거점 산단이 'AI 조선 공급망'을 구축하고 K-조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제조기업과 AI 솔루션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M.AX 카라반'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제조기업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정보 부족과 기술적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행사로, 14개 AI 공급업체와 50명의 제조기업 관계자가 참석하여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AI 역량을 지역 산업단지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