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간판주 오름세에 힘입어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50조원에 육박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5% 오른 8047.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8131.15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장중 8000을 돌파한 이후 6거래일 만에 장 시가와 종가 모두 8000선을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2.22% 오른 29만9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72% 오른 205만2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3200조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1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차익실현을 위해 6157억원, 외국인은 184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소폭 반등했지만 코스피에 비해 지수 증가율은 절반 미만에 그쳤다. 이날 코스닥은 0.98% 오른 1172.52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1200선을 재돌파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지만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시간 기준 1504.95을 기록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여부, 대내적으로는 27일 예정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은 60일 휴전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높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면 신규 유동성 유입이 커질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코스피 대세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생기기 전에는 코스피 상단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고, 최소 2분기 실적시즌까지는 상승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