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갤러리아백화점이 작년에 전 점포에서 매출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명품 수요의 둔화와 지방 점포의 경쟁력 약화 등의 이중고에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갤러리아 명품관의 재건축이 2033년에 완료될 예정이어서, 이 기간 동안 본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갤러리아를 포함한 5개 점포의 총 매출은 2조70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줄었다고 업계에 따르면 추정된다. 각 점포별로는 명품관이 1.8%, 타임월드가 3.6%, 광교점이 2.5%, 센터시티점이 7%, 진주점이 6%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갤러리아 명품관과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대전) 사이의 매출 격차가 축소되면서, 두 점포는 전체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하락했다.
갤러리아의 부진은 명품 수요의 둔화와 지방 점포의 경쟁력 약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들이 간판 점포를 중심으로 성과를 향상시키는 반면, 갤러리아는 백화점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갤러리아는 식음료(F&B) 부문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며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갤러리아 명품관에 약 9000억 원을 투자하여 2027년부터 6년 여의 재건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갤러리아의 재도약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화그룹의 인적분할을 통해 김동선 부사장의 독립 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