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를 잇는 '넥스트 챕터'가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중이다. '춤(CHOOM)'으로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베이비몬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춤(CHOOM)'을 발매, 글로벌 K팝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무대 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며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번 컴백은 단순한 신보 발매를 넘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오랜 시간 고집해온 '무대 중심' 제작 철학이 다시 한번 선명하게 투영됐다는 평가다.
이는 YG가 30년간 고집해온 방식이기도 하다. 2NE1이 당시 보기 드문 강렬한 에너지와 개성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면, 블랙핑크는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K팝 걸그룹의 스케일 자체를 바꿨다. 유행을 빠르게 따라가기보다 팀만의 색깔과 무대 장악력을 구축하는 방식은 YG 걸그룹 계보를 관통하는 핵심 특징. 그리고 베이비몬스터를 통해 이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역시 YG'라는 끄덕임을 이끌어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러한 YG의 기조 속에서 긴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며 멤버별 개성과 실력을 중심으로 팀 컬러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번 '춤(CHOOM)'에서도 "YG DNA가 느껴진다", "퍼포먼스 완성도가 돋보인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베이비몬스터가 차세대 주자로서 어떤 위상을 구축하고 더욱 키워나갈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YG 30주년을 앞두고 선보인 이번 컴백이 그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도 YG는 여전히 '무대의 힘'과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그 중심에는 지금도 직접 디테일을 챙기는 양현석의 뚝심이 자리했다. 베이비몬스터가 'YG 30년 서사'의 다음 페이지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이들의 '춤(CHOOM)'은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금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