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북부 지역을 강타한 이례적인 추위로 인해 항공 운항이 중단되면서 수천 명의 여행객이 현지에서 갇혀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혹한으로 인해 핀란드 라플란드 주에 위치한 키틸래 공항의 출발편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공항 인근 기온은 새벽 기준 영하 37도까지 내려가면서 항공기 결빙 제거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지상 정비·급유 장비가 얼어서 작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키틸래는 겨울 스포츠와 오로라 관광으로 유명한 곳으로, 북부 관광의 핵심 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핀란드 기상당국은 다음 날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항공편 운항 차질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핀란드뿐만 아니라 북유럽 전반과 중부·동부 유럽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폭설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크게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일부 지역 학교는 도로 결빙 위험을 이유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발트해 연안 국가들도 비상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는 강설과 강풍 예보에 따라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라트비아는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경보를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