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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 시대 열었다…외국인 반도체 순매수에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6일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반도체주 랠리와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지수가 급등 출발했고, 변동성 완화를 위한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25포인트(4.49%) 오른 7248.

이정원기자

May 06, 2026 • 1 min read

코스피가 6일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반도체주 랠리와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지수가 급등 출발했고, 변동성 완화를 위한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25포인트(4.49%) 오른 7248.2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70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한 지 약 2개월여 만에 7000선 고지를 밟았다.

장 초반 상승폭은 더 확대됐다.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전 거래일보다 374.66포인트(5.40%) 오른 7311.54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수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를 기해 코스피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15%) 내린 1211.96을 나타냈다.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 반도체주 랠리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4~5일 미국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2거래일 누적 기준 다우지수는 0.4% 하락했지만 S&P500은 0.4%, 나스닥은 0.8% 상승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마이크론은 11.1%, 샌디스크는 12.0%, 인텔은 12.9% 뛰었다. AMD도 정규장에서 4.0% 상승한 데 이어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AI 수요 호조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10%대 급등했다.

중동 불안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란의 UAE 드론 공격 논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강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쟁 재개 가능성 발언 등 지정학적 노이즈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102.4달러까지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2%, 달러·원 환율은 1476.2원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은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멘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1분기 실적 시즌에서 주요 기업들이 우려보다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8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외국인은 지난 4월 코스피에서 월간 4조4000억원대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5월 첫 거래일인 4일 하루에만 코스피를 2조9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업종 순매수 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의 9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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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뉴스 이정원기자(ethegarden@nol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