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파업이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양측 간의 갈등이 경영권 충돌로 번지고 있다. 노조는 임금 협상뿐만 아니라 채용, 인사, 인수합병 등 핵심 경영 사안에 대한 사전 동의권을 요구하며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 약 4000명의 조합원 중 28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이 진행 중이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는 6.2% 인상과 600만원 격려금을 제안하고 있다. 노조의 단체협약 요구안이 경영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회사의 입장이다.
노조는 채용과 신기술 도입을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보는 반면, 회사는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요구를 경영권 침해로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약 15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며, 노조는 회사가 입은 손실액보다 요구액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회사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고의적으로 '기습 파업'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중재 시도도 어려움에 부딪치고 있으며, 노사 간의 대화로 해결할 수 있기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