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개발한 전기 화물트럭 '세미'가 9년 만에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미국 네바다주의 기가팩토리에서 세미 트럭의 양산이 시작되었다고 외신이 전했다. 세미는 장거리 화물 운송을 위한 전기 트럭으로, 테슬라의 제품 중 가장 긴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된 제품이다. 2017년 처음 공개된 세미는 2022년 말에 제한적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이제는 정식 양산 체제로 전환되어 생산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네바다공장은 연간 최대 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세미는 한 번 충전으로 약 805km를 주행할 수 있는 장거리 모델과, 최대 약 37톤의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약 325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기본 모델이 있다. 또한 고속 충전 설비를 활용하면 30분 만에 전체 주행 가능 거리의 약 60% 수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세미의 가격은 약 29만달러로,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화물 운송 시장에서 구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성능과 가격을 동시에 충족시킨 세미가 상용차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