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인 제임스 코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86 47'로 배열한 조개껍데기 사진을 게시해 대통령 살해 위협으로 기소되었습니다.
지난해 코미 전 국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유래된 이 사건은 검찰이 '86'이 '제거하다'는 뜻을 가진 속어이며, '47'은 제47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시한다고 주장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코미 전 국장을 대통령 살해 및 신체적 위해 위협, 대통령 살해 위협을 고의로 전달한 혐의 등 두 가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각 혐의에 대한 최대 형벌은 징역 10년입니다.
코미 전 국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해변을 걷다 찍은 완전히 무해한 사진이었을 뿐”이라며 “검찰의 기소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소에 대해 “나는 여전히 무죄”라며 자진 출석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부정직한 사람”이라며 '86'이라는 숫자의 의미와 관련하여 위협을 느낀 것으로 밝히며, 일부 법률 전문가와 국회의원들은 이번 기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이끈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