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26 월드IT쇼(WIS 2026)'에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인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공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역량을 뽐냈다. 전용 안경이나 별도 홀로그램 박스 없이 3D 공간감을 구현한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전시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입체적으로 안내하는 'AI 팬큐레이터'에 관람객 시선이 집중됐다.
삼성전자 WIS 2026 전시관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모바일부터 디스플레이까지 AI로 제품을 연결하고 제품 기능을 고도화, 사용자 일상을 이해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AI 동반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AI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대표 AI 기술인 '슈퍼 스테디'는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영상 촬영 모드다. 좌우로 크게 움직여도 AI가 프레임을 분석해 영상을 안정화하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전문 장비 없이 매끄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크기를 조절하고 배경을 조정해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 어시스트'나 사진과 그림을 전문가 수준으로 생성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기능도 돋보였다. 갤럭시S26 AI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갤럭시 AI 라이브 쇼'도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 스마트 TV의 '비전 AI 컴패니언'도 큰 인기를 끌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시청 중 리모컨을 활용해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면 콘텐츠 정보를 즉시 제공, 별도 검색 과정 없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지금 방영하고 있는 영화 주인공이 식사하고 있는 식당이 어디야?'라고 물어보면 “서울 한남동 OOO 레스토랑입니다”라고 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 비전 AI 컴패니언은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방영 화면이 끊겼지만, 올해 출시하는 TV 신제품부터는 정보를 띄우면서 화면도 유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게이밍 허브'에도 AI 성능이 적용됐다. 게이밍 허브는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내장된 게임 플랫폼으로, 콘텐츠 파트너와 협력해 콘솔 기기 없이도 다양한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이밍 허브에는 AI 기반 게임 추천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즐기는 액션·슈팅·롤플레잉·캐주얼 게임 등 종류와 취향을 분석, 적합한 게임을 자동 추천한다. 사용자는 게이밍 허브를 통 다채로운 게임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포터플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스타일+'와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 XR'도 선보였다. 더 프리스타일+는 모서리나 굴곡 진 커튼 등 평면이 아닌 곳에서도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3D 오토 키스톤'과 화면 위치를 스스로 조정하는 '방해물 회피' 등 AI 기능으로 제품 성능이 강화됐다. 갤럭시 XR로 몰입형 영상·게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WIS 2026 부스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AI 기술이 바꿀 미래 일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IS 특별취재팀=정용철(팀장)·박정은·박준호·최다현·남궁경·이호길·김영호·강성전 기자 사진=박지호·이동근·김민수 기자